★  인기사이트 

올스포츠.jpg

슬기로운 주점생활 (스압)

냥냥이 0 2269

★  국내 유일 무료배팅 커뮤니티, 무료 토토배팅가능

★  매주1,2,3위 문화상품권 지급 [올스포츠]


제목 그대롭니다. 냥냥하게 건강한 남성이구요, 현재는 서울에 거주중입니다. 고등학교과정 끝내자마자 주점집알바 여기저기 다니다가 한 펍에 자리박고 매니저자리에 오르기까지 보고 겪은 것들 중 일부를 공유해드릴테니, 착한 모해 아저씨 및 줌마누님 들은 술조절 잘해가며 자십시다.. 또한 이쪽 부류에서 일하고 싶어하시는 모해분들도 읽어자시면 나름 도움 될겁니다...

 

1. 우선 주점이라고해서 다 같은 곳이 아닙니다. 예의 갖추고 시간 보내야 하는 곳도 많습니다. 주점이라고해서 모두가 외롭고 이성간의 관계가 고픈 이들의 주선지가 되어 주지 않습니다. 어느정도의 신체관계 (도를 넘지않는 스킨쉽)는 허용될지라도 그이상은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선을 지킵시다.

.

.

너무나도 당연하다구요? 그 당연한걸 모르는 싹바가지가 의외로 많습니다. 두어잔 들어가고 나면 아가씨/오빠 좀 넣어달라는 손놈들도 몇몇 있었고, 아예 그렇고 그런 목적으로 룸을 예약하거나 옆집 건너 도우미 분들을 부르는 손노무자식들도 많습니다.   

 

클럽같이 만남/단순 엔터테인먼트 목적이 아닌 가게 분위기를 매우 중시하는 선술집은 물론이고 가벼운 펍, 스탠드업 바 같은 곳 또한 대놓고 노골적인 남녀간의 작업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점내에서 콜 남/녀를 부르는건 당연히 허락되지 않으며, 설령 손님들 끼리 눈이 맞는다고 해도 적정선을 지키야 하는데 일단 서로 신체부터 밀착하고 보는 손님들... 모두 뚝배기를 깨 부숴야 합니다... 룸쌀롱 도 아닌데.

.

이쪽 계열에서 일할때 경험담은 나중에 풀도록 하죠.

.

뭐 사실 이정돈 일상다반사이니, 익숙해지면 그손놈들을 잘 타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게 정책상 조금이라도 성알매 및 그렇고 그런 목적으로 자리를 주선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못박으면 열에 여섯은 알았다고 하고 자리를 옮기거나 다른 가게(ex. 모두가 생각하는 클럽류)로 떠납니다. 남녀사이의 불순한(??) 목적을 갖고온 경우라면, 나이트클럽, 룸쌀롱쪽으로 방향을 꺾어 나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니 술마시고 남녀가 같이 있고 그러면 응? 달아올라가지고 응? 눈좀 맞을 수도 있고 응? 다 그렇고 그런거 아녀 어엉?!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아니됩니다... 트윽히 남성분들이 위험합니다. 가게사장도, 여성분이랑 눈맞고 술집밖으로 2차나 모텔간 남성분들도 인생 쪽박날 수 있기에 안된다는 겁니다.

 

여기 예시가 하나 있습니다. 숙지하시고 모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입시다..

 

손놈A : ㅎㅎ 여기 계산요. 

손녀B: 오우 ㅑ울오뽱 밝은데서 보니까 얼굴 더 하얀것 같네??

나 : 7만 8천 210원입니다. 카드로 계산 받았습니다. 영수증 필요하세요?

손놈들 :  (관심없음)

나: 두분 커플이신가요?

손놈A: ? (약간 정색)어. 아뇨. 왜 물어봐요?

나: ..(남성분께 이 가게를 나선뒤 아무런 일도 없기를 저희 모두가 간절히 바랍니다.)

 

왜 묻냐고 잘 들 모를 수도 있는데, 이거 물어봐야 합니다. 꼭 물어보고 확인해야 해요. 특히 두사람 관계가 연인이 아닌, 방금 가게내서 만난 듯 보인다면 더더더더더욱 확인해야 합니다.  손님A와B의 경우엔 두분이 초면에 어찌어찌 합석이 이루어진 모습을 제가 직접 포착하였기에 계산할때 일부러 질문한겁니다.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지요. 

 

나 :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새로운 만남도 성사된거라면 저희도 기쁘지요 (손님 둘중 하나라도 기분나빠한다면 이렇게 얼버부리시면 됩니다. 팁입니다)

손놈A: 뭔, 예, 뭐..

손녀B: 우린 가자 히히

나: 여기 카드랑 영수증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

 

반드시, 반드시 이 모든걸 두 손님들에게 물어보고 확인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같은 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

.

.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술집을 나온 두손님들은 곧장 2차로달렸고 끝은 모텔에서 원나잇. 이틀 뒤 남성은 강ㄱ폭력죄로 구속되었으며 곧 우리가게로 경찰4명이 조사하러 왔다. (우리 가게에서 1차 술자리를 가졌고 첫대면도 했다고 손놈A가 진술)

후에 그여자가 허위신고했음이 다행히 밝혀졌다.(..강간은 무슨. 모텔 엘베에서 두분이 부둥켜 안고 쪽쪽쪼ㅗㄱㄱㄱ쪽ㄱ쪽하는거 화면에 찍힘. 다음날 체크아웃할때 카운터에서도 둘이 팔짱끼고 잘만 나갔다고도 했음)

 

이때! 경찰들이 당신에게 다가왔을 때!

당신이 매니저라면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신네 가게가 무혐의 처분 또는 영업 제한에서부터 정지까지, 생사가 갈릴 수 있습니다. 

 

 

즉 여기선 당신의 처세가 아주 중요합니다. 위 사건과 우리가게는 일말의 관계도 없고 결백하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밑에 세 가지 사실을 어필하고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1. 우리 가게는 창설이래 일절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하지 않고 용납하지도 않으며

2. 또한 가게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과도한 스킨쉽 역시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3. (가장 중요) 사건 당일 날밤, 가게 문 밖을 나서는 두 손님들에게 두분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라고 재차 물어서 남성분에게 주의를 주었다.

 

라고 단단히 일러두어야 합니다. 

참고로 대부분 매장내에는(제가 다녔던 곳들 기준) Cctv, 카운터에는 녹음기가 있기 때문에 1,2번(이 둘은 증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간 장사하면서 찍혔던 녹화본 확인 + 가게를 다녀간 손님들의 증언 + 가게 내 정책 검토 및 직원들로 부터의 진술 + 기타 등등) 그리고 3번까지 입증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직빵. 당시 시간대의 음성녹화본 제출)

 

절대로 . 손녀B가 당신 가게가 이 일에 연루되었을 거라고 물고 늘어질 일말의 가능성도 주면 안됩니다. (합의금 및 정신적 치료배상비 등등이 목적)무조건 철벽치시고 최대한 변호 및 방어해야합니다..

우리가게가 만남을 주선했다, 가게 내에서 손님A가 불쾌한 스킨쉽을 유도했다, 손님B가 직원들에게 도와달라 요청했으나 묵인했다, 기타 등등 그들 사이의 일에 당신 가게를 끌어들이려는 모든 경우의 수의 싹을 잘라내어야 합니다. 

.

.

명심하세요. 한방에 훅 갑니다.

 

술집은 당연히 당신의 직장이기에 앞장서서 보호해야 하지만, 피해자(진짜 가해자 일 수도 있는) 손님A는 이미 일이 벌어진 이상 저희가 도울 방법도, 그럴 의무도 전~~~혀 없는 남남이기에(만약 우리 가게를 벗어나기 전에 손님B의 신고로 구속된거였다면 앞선 1,2번 이유로 변호를 해줄 순 있습니다) 그 어떠한 도움도 저희로부터 받을 수 없습니다.

 

울 사장님은 직접 서에 가셔서 자기 가게 방침에 따라 절대 우리 가게가 그런 불건전한 장소가 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어필하긴 하셨지만.. 이게 손님A의 억울함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직 저희 가게가 깨끗하다는걸 알리기위해 방문하신게 주 목적이었으니까요. 

 

 

결론은 술마시고 기분전환하러 오신거라면 그냥 즐겁게 친구들이랑 안주몇가지랑 같이 마시고 곱게 집에 갑시다. 괜히 어물쩡하시다 인생 파토내지 마시고.

 

남녀간의 정을 섞고 싶다면 소개팅을 나가고, 타 오프라인 만남에 참여하며 하다못해 취미생활을 가져서 외로움을 달래봅시다. 

 

 

2. 나 아직 안취했어 유형. 대처,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위 1번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 난감한 유형입니다. 가끔 보면 제 눈앞 손님이 사람인지 돼지인지 아기강아지 뽀삐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술에 취한 것이지요. 

 

우리들은 이분들을 어디 중국 무림 고수들처럼 다음과 같이 여기고 있습니다. 

ㅡ인사불성. 그 어떠한 말,행위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주장을 달리며, 술에 취하지 아니한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세상을 개척해 나아감

 

ㅡ금강불괴. 어디 모서리에 찍히거나 넘어져서 피가나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지에 이르며, 온도를 포함한 그어떠한 바깥 환경의 변화에도 이들의 심신에 타격을 주지 못함

 

ㅡ십팔색기. 말그대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열여덟가지의 빛을 내뿜는 괴인이 되어 직원들이 육두문자와 만성 스트레스를 호소하게 만드는 능력을 겸비. 강력히 주의를 요망한다

.

.

.

보기만해도 숨이 턱까지 막힙니다. 당장이라도 저곳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 그랬다간 제 월급이 삭감되고 입지가 흔들릴게 뻔하니 '가게 직원'으로서 지켜야할것들과 '사람'으로서 해야 할 것 몇몇가지를 나열해 보겠읍니다...

 

1. 손님이 가게에 처음 들어올시, 술에 취한 상태를 보자.

(가게 직원으로서, 강력히 권장됨)

이미 2차 3차를 달린 상태일시, 또는 취기가 많이 올라온게 눈에 보일시 절.대.로 출입을 허가하면 안된다. 가게안에 자리가 있는데도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는건 불법이지만, 가게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손님들 건강에 우려가 된다 판단될 시에는 통제가 가능함.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말고, 이미 취기가 올라 자신의 주량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힘들 것 같은 손님들을 들여보내지 않으면 된다.

입구컷만 잘해도 진상 비율 20퍼는 거뜬히 내려간다.

 

2. 손님이 주문한 술의 양을 유심히 관찰, 기록해두자.

(가게 직원으로서, 권장됨)

대충 이렇게 생각하자. 건장한 성인 남성 의 경우 한 시간에 몸이 받고 분해 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약 14그램 정도다.

 

이 수치를 넘겨서 계속해서 마시다보면 채 분해되지못한 알코올이 체내에 쌓일 것이고 결국 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담 대략 한 인간이 시간당 얼만큼의 술을 마시고 분해 할 수 있을까.. 이걸 굳이 수치로 나타내면 대충 알코올 도수5퍼정도되는 맥주 350ml정도되며,

12퍼 와인의 경우는 148ml, 소주같은 약한 증류주(대충 17,18도정도) 의 경우는 100ml쯤 된다. 

 

각 술마다 알코올 함량이 제각각이니, 알코올 14그램을 얻기위해 필요한 술량도 모두 다르겠지?    술 종류를 불문하고, 이 '알코올 14그램을 얻기 위해 필요한 술의 양'을 우리는 1 standard drink라고 해. 

.

.

.

여기서 잠깐. 이 1 standard drink는 어떻게 구할까? 바로 밑의 식을 이용해서 구한다.

 

60 ÷ 알코올 도수(예를 들어 40%라면 40으로 나눔) = n oz가 나옴. 1oz = 대충 29.5ml정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한 보드카의 알코올 도수가 40퍼라고 치자. 그러면 60 ÷40 = 1.5oz가 나오는거야. 1.5oz는 대충 44.3ml정도 되고.  

즉 한 사람이 이 40도수짜리 보드카를 44.3ml는 마시고난뒤 한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몸속에서 알코올이 분해가 돤 상태이기때문에 다음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거지.

 

물론 사람의 성별, 나이, 신체 근육, 지방, 키, 안주 종류, 화장실 가는 빈도, 기타 약물 복용 여부 등등등에 따라 개인차가 극명히 갈리지만 어느 정도 술을 여러번 주문한 손님들은 열중 아홉이 이미 취기를 보이는 상태일거야.

알아서 주문을 잘 걸러. 대충 1시간안에 standard drink를 3~4번, 또는 2시간안에  5~7번 정도 비웠다면 노란불 삐용삐용이야. 술을 더 대접해줄지, 아니면 주문을 그만 받던지 잘 선택하고 판단해.

 

(그냥 반말로 할래  훨편하네)

 

여기서 잠깐, 만약 네가 더이상 술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손놈..아니 손님에게 조심스레 귀뜸해줬을 때 그들이 자기들은 취한 줄도 모르고

야 임마!!! 손님이 왕이야, 왕!! 주문받으면 재꺼덕 가서 술이나 내오지 뭔 말이 그렇게 많아?!! 

..와 같은 방식으로 나온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는게 좋아.

 

첫째. 일단 사과하자. 당신은 잘못한게 없고 가게 규정을 따를 뿐이지만 일단 사과하자. 

둘째. 이유를 설명하자. 이차저차.. 해서 요로코롬.. 같이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어차피 알아듣지도 않을 게 뻔하니 딱잘라서 말하자. 손님 많이 취해보인다고, 취한 손님에게 술을 추가로 대접하는건 가게 정책상 어긋난다고...

셋째. 열에 일곱은 그래도 술을 내오라 한다. 이경우 정말 진심어린 표정과 말투로 다시한번 타일러보자. 그래도 안된다면 직원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당신이 일반 직원일경우) 매니저를 부르자.

 

이때는 동료들이나 매니저가 다시 설명해줄텐데 그래도 우리 술취한 강아지 뽀삐들이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성을 낸다면  주문 무시를 하거나, 가게 밖으로 내보내거나, 소란을 피울경우 경찰을 부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게내에서 소란을 피울 요지가 보이거나, 손님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판단될 경우, 가게측에선 술판매를 해당손님으로부터 거부할 수 있으며 아예 출입을 금 할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손님이 왕이 아니다!

 

3. 이건 방법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양심적으로 먹는걸로 장난치지 말자. 먹는걸로 밑장 빼는게 젤 나쁘다.

(인간적으로, 당연히 해야됨)

 

.. 미성년자 딱지 떼고 자리박기 전까지 홀서빙, 그리고 주방에서 알바할때 여럿 겪은 일이다. 전 손님이 먹다 남긴 안주(마른 안주, 과일 종류)를 다시 내어 가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특히 볶음(강한 양념을 동반) 또는 탕요리(어묵 등등)에 아무렇지않게 슬쩍 넣거나(!!!), 술에다가 물을 섞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다 사실이다. 물론 많은 업주들이 양심적으로 운영하고 그에따라 손님들도 만족감을 그만큼 느끼겠지만... 모든 술집, 아니 음식을 파는 가게가 양심적이진 않다. 뭐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긴 할테지만....

 

문제는 이런 양심불량이 주점에 와서는 더욱 큰 문제로 변질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주의 질과 종류는 손님이 취하는 정도를 달리한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어떠한 안주를 얼만큼 같이 동반했느냐가 손님이 취하는 속도와 정도를 크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맛과 질이 좋은 안주엔 자연스레 손이 더 자주가고, 음식 먹는 양이 늘어난 만큼 취기도 더욱 느리게 올라오기에 술취한 진상 빈도도 줄어들고, 술/음식 주문 더시키느라 가게 매상에도 도움되고 일석이조다. 이 당연한걸 쥐꼬리만한 식재료값 아낀다고 먹다남긴 음식 다시내가거나 유통기한 지난거 쓰는 점주들 뚝배기 다 깨부숴야한다. 

 

그리고, 탄수화물 위주의 안주보단 단백질,지방 위주의 안주가 알코올 흡수작용을 더  효과적으로, 활발하게 방해하기에, 과일이나 밥, 빵보단 고기나 해산물 등등 안주가 취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 실제로 저 둘을 주재료로한 안주가 젤 잘나가기도 해. 불고기, 양념 갈비, 어묵탕, 낚지나 쭈꾸미 등등..

 

근데 슬픈 점이, 이러한 안주들은 강한 향이나 양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거든.. 조금 실력이 부족한 친구들도 주방에서 요리사로 쓰는 이유가 이거야. 소스가 맛을 덮어버려. 근데 몇몇 나쁜사람들은 이를 악용해서 조금 변질된 식자재도 걍 쓴다. 약간 변한 탕용 무나 채소, 고기나 해산물 이런거. 다 뚝배기 깨고 그사람들 삼시세끼 상한 재료로 만든 밥맥여야 정신차릴거다.   

 

결론은 먹는 걸로다가 장난치지 말자. 이게 다 가게 매상이랑 진상 손놈들 빈도에도 영향이 있는거니까..

 

 

그리고 마지막, 술에 물타기. 

???: 아 물타기좀 작작해라 진짜 ㅡㅡ

 

사람들이 선동하지 말라는 뜻에서 물타지 말라고 하잖아?

진짜 물탄다. 많은 사람들이 비싼 술 주문받을 경우에 물을 가장 많이 탄다고 생각할거야. 돈도 아끼고, 술도 아낄겸..

근데 아니야.. 오히려 중간 값정도되는 술들이 물타기 대상이야.

 

비싼 술 , 막 잔당 2만 3만 넘어가고, 병째로 사면 30만원은 울쩍 넘기는 애들은 오히려 정직하게 팔아. 이런거 찾는 사람들은 높으신 분들일 수도 있고, 이미 전에 마셔본 경험이 허다해서 맛이 다르면 클레임 걸수도 있거든.. ㅈ될 수도 있어서 엄청 조심해.

 

 근데 분위기좀 한껏 내보려고 찾아온 중산층 손님들 같은 경우는 싼 술(맥주 카스, 흔한 와인, 소주 같은 친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비싼 술한번 마셔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예를 들어 도수좀 강한 (대체로 25도 이상, 40도 이하) 브랜디, 진, 아르마냑 같은 술. 

 

이제 여기다가 장난질 치는거야. 모든 손님이 뭐 주당도 아니고 소믈리에도 아닌데 물좀 타봐야 잘 모를거라 생각하는거지. 실제로도 그렇고. 어쩌다가 술맛이 너무 이상하다고 항의가 들어와도 그냥 보관을 잘못했다고 얼버부리면 뭐 어쩌겠어.. 값싼 술한병이나 안주하나 얹어주는 걸로 땡처리해버리면 되지..

 

(중요한건 여기서 손님들이, 야 이 집은 손님 불만도 바로 인정하고  수용해주네? 혹은  이야.. 여긴 보상으로 이거라도 주네? 라고 잘못 생각한다는거. 그사람들한테 가서 바보라고 할 수도 없고.. 진짜 점주가 나쁜경우야 이게. )

 

한번은 이런 악덕 점주밑에서 홀서빙하다가 주방막내가 마른안주 재활용하는거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사장꼰대한테 말한적 있었어. 이틀뒤에 다른 신참이 들어오고 걔는 해고됨. 사장왈, 어차피 걔 민짜라 지도 신고해봤자 정학먹고 좋을 거 없다고 신고도 못할거라고 낄낄 웃으며 담배피는데

아 여기서 인생은 실전이다라는걸 느낌

 

???: 경찰에 신고하면 너네 담임이랑 부모한테 연락가는거 알지? 처신 잘하라고.

???: (ㅈ같은 도ㅑ지새끼..)

 

뭐 아무튼... 손님이 왕이아니라 지갑이야 지갑. 

 

 

모든 술들은 아무리 싸구려든 고급이든 '정상적이고 합법인 회사'에서  만들어진 제품일 경우에 1 standard drink가 정해져있거든? 한번 입에 머금을 때 그 향과 맛을 최대한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애를 먹는단 말이야. 근데 그걸 물을 타가지고 망쳐버리니 손님들도 돈은 돈대로 쓰고, 술 회사는 소비자한테 맛 이상하다고 피드백들어오고, 이쪽 사람들도 그 상황에선 개판이야 그냥. 단속도 소용없고 실질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이건 어쩔수 없이 점주 양심이 가장 크게 작용 할 수 밖에 없어.    

 

이렇게 맛 애매한 술만 마시다보면 몇몇 손님들은 제대로된 술맛좀 보자! 해서 이 술, 저 술 계속 술을 시키게 되거든? 그러다가 인사불성 되는거야. 평소자기가 아는 주량보다 더 먹었는데도 알코올 느낌이 안나서 그래. 

 

난 와인은 알아도 증류주는 잘 모르지만 하나 팁은 있어. 럼이랑 브랜디는 앵간하면 마시지마 그냥. 특히 어두운 갈색깔 이면 더더욱 피해. 물타고 캬라멜 색소 넣었을 수도 있어. 진짜 소믈리에도 향맡고 맛보기전까지 눈으로만 봐선 많이 헷갈려해.(그리고 많은 술집이 또 어둡잖아. 더 위험해) 그러니 웬만하면 저 둘은 피하는게 좋아. 

 

 

 

자, 가게 입장에서 손님들이 술취한 진상으로 진화되기 전까지 해야  할 것들은 이정도고, 그렇다면 이제, 이분들이 당신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잃은 상태가 되었다!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줄게..

 

1. 절대 그들을 화나게 해선 안 돼.

???: 아, 음해에요!!!!

 

정말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들을 화나게 해선 안 돼. 건드려서도 안되고, Cctv가 없는 곳에선 신체적 접촉또한 가급적 피해야해. 안그럼 나중에 문제 귀찮아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손님이 나중에 진술할때 "내가 정신이 없었던 사이 이작자가 나를 막.. 대하고 막.. 만지고 ... 기타 등등을 했단 말이예요!!!"라고  수작을 부린다면...

사장이 날 노려보면서 "이 뭔 개소리야? 저거 진짜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

 

무조건 내 등뒤엔 직원동료 둘이상 동반하고(도움 손길, 목격과 증언, 위험행동 발견시 여차하면 진압 등등)상황이 심각해져서 가게인력만으로 타파가 안된다 판단했으면 공권력의 힘을 빌리자. 

 

 

2. 손님이 난동을 피운다, 또는 손님들끼리 싸움이 붙었을 경우   다른 테이블 손님을 이 일에 끌어들이려 하지 마.

 

쉽게 말해서 "누가 빨리 저 두사람좀 말려주세요!!!"라고 옆 손님에게 부탁하지 말라는 거야. 네가 나서고, 직원들이 나서야 해. 옆 손님들은 필요할 경우 가게 밖으로 '피신' 및 '대피'시켜야 할 소중한 고객이야. 절대로 난동을 너 대신 잠재워줄 흑기사가 아니야..

 

동아시아의 어느 예의지국에선 존엄스러우신 여경분들께서 오또케를 연발하다 지나가던 시민이 일처리를 해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었지.. 절대 이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 반드시 너선에서 해결해야만 하고,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경찰 불러.

 

(내가.. 막 남녀평등을 지향안하고 막 혐오하고 그런건 절대절대로 아니야.. 그래도 현장으로 여경오면 솔직히 똥줄탐. 손놈이 술취해서 막 포크 나이프 같은거 집고, 손에 잡히는거 죄다 엎으면서 땡깡부리고 난동부릴 수도 있는데 여경이 와봐...ㅠㅠㅠㅠ 진압봉 뺏긴 적도 있었어 결국 옆에서 상황지켜보던 3대500은 칠 것 같은 말근육 아재가 뒤에서 붙잡아서 상황종료시킴.   미친 손놈ㅅ끼 아재말은 또 기가막히게 잘들음 ㅅㅂ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ㅜ)

 

?? : 야이 , 똑바로 안서?!

손놈ㅅ끼: 네! 

 

경찰신고후, 경찰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네가 해야 할건 두가지야.

1. 테이블이랑 의자로 바리게이트치고 방패삼는다.

2. 손님들 떨어지세요!!!!!! 소리쳐서 급박함을 알림

 

 

왜냐면.. 손님이 다치면 가게가 다 보상해 줘야해. 평판 작살나는건 덤이고. 네가 가게 사장한테 털리는건 추가서비스고..ㅜㅜㅜㅜ 네몸보단 손님몸을 먼저 보호해야해. 넌 나중에라도 의료비 가게에 청구하면 일부라도 꼭 받아낼수 있지만, 손님은 아니야... 사장이 백퍼 물어줘야해서 눈총받고 눈치먹기때문에 너만 힘들어져. 알아서 처신잘하고 상황판단이 중요해.

 

???: 이번에도 손놈시키들 다치면 너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처신 잘하라고.

???: 역시 노예야, 성능 확실하구만wwwwww

 

 

마지막으로 손님이 취했을때 상황 하나더.

 

3. 택시를 불러서 귀가 시켜준다. 단, 손님이 택시를 탑승해서 내 가게를 벗어났다 해도 그 손님의 안전에 대한 내 책임이 끝나는게 아니다.

.

.

.

???

 

무슨 고든 램지가 맥주 카스랑 하이트 맛보고 맛있다고 한다는 소리를 지껄이냐고 할 수도 있다. 이해한다. 아니, 술취한 놈 택시까지 불러다가 줬으면 됬지, 뭘 더 바라는거냐???

 

근데 사실이다. 손님이 집에 잘 도착해서 현관문 잘 열고 들어가서 침대에 누운뒤 취침 및 휴식까지 안전하게 취할때까지, 그 손님의 안전에 대한 의무는 오롯이..

 

기뻐해라.

 

영광스럽게도,

 

그대의 몫이 된다.

 

술취한 승객 상대로 택시기사 아저씨가 험한 짓을 한다는 얘기가 아니야. (물론 그런 사고가 안 일어난 다는 것도 아님) 어디 길가다가 넘어져서 고꾸라질수도 있는 거고, 집앞까지 다와서 문앞에서 주저앉을 수도 있는 거고, 문을 안 닫거나 잠그지 않아서 도둑이 들 수도 있는 거고, 화장실에서 미끄러지고 아주 별에 별 그지같은 시나리오가 다 나오지??

 

영광스럽게도.. 아니 유감스럽게도 이거 다 너님 책임임.. 으흫ㅎ흫ㅎㅎㅎ..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  

 

자, 예를 들어보자.

한 새내기 여대학생 세명이 씽나게 즐기고 두명은 남친과 부모님이 각각 데려갔고, 한명은 가족분들 및 지인모두가 당장은 우리 가게로 올 수가 없는 상황이야. 너 또한 마감을 해야되는 시간이 되어서 가게문을 빨리 닫아야해. 집에가서 결산한 결과랑  재고처리 기록한것도 사장한테 메일로 보내야하고...아무튼 너도 지금 바쁜 상황이야.

 

그럼 다음날까지 손님 가게에서 재우면 안되냐? Cctv도 있는뎅.. 하는 경우엔 이걸 생각해야해.

 

가게에서 술과 음식을 팔지 않는데에도 불구하고 손님(특히 여성분들)을 두는 행위 + '정부가 허용한 마감 시간을 넘겨가면서 까지 손님을 머물게 하는 행위' 는 매우매우매우 의심받기 쉬워서 절.대. 안 돼. 

 

(현 사장님이 나한테 하신 말씀이, 거지가 한겨울 한밤중에 덜덜떨며 몸 좀 녹이고 가겠다고해도 문을 열어주지말고 차라리 돈을 많이 건네주라고 하셨음. 사우나라도 가계시라고.. 그 비용에 대해선 직원들한테 아무말 안할테니 차라리 돈을 건네드리라고 하실 정도로 알선/매매 문제에 굉장히 촉각을 세워서 관리하는게 양지쪽에서 운영하는 주점이야.

한번 꼬리찍히면 빽없을시에 바로 쇠고랑창 + 영업정지/제한 + 어이가 없다 못해 달아날 정도로 으마으마한 벌금 크리라서..   의심을 받을 행위도 하면 안되고, 여지도 남기면 안됨.)

 

+

(물논 음지쪽에서 운영되는 곳들은 알랑방귀도 안뀜)

.

.

뭐 아무튼 이래저래해서 너는 결국 그 여학생을 위해 택시를 부르게됨. 근데 이 학생이 택시까지 잘타고 집에 왔는데 계단에 걸려서 넘어졌어. 어이쿠, 계단에서 굴러서 그런지 코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다네?.. 눈에도 멍들고... 이거 치료비 전부는 아니라도 일정부분은 네가 같이 내줘야됨.

 

왜 이렇게 되냐면.. 

1. 님 가게서 술 마심

2. 손님은 술을 마셔도 되는 상태이며 당신은 그것을 알아보고 합리적 고민 끝에 판단, 술을 내줌

3.   1번과 2번이 모두 당신의 판단 주도하에 벌어진 이상 지금부터 이 손님이 술에서 깰때까지 벌어지는 사건/사고 에는 당신의 책임이 좋든 싫든 연루되어있음. 

4. 왜냐고? 사건 당시 손님은 너님이 제공한 술 때문에 '취한 상태, 즉 심신 미약 상태'였으니까!

5. 그 술은 '너님'이 맥이신 거고. 맞쥬? 반박못하쥬? 아~무고토 모타쥬?

 

뭐이딴 초딩논리가 있냐고 할 수 있는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중입니다.

 

 

이 상황에서, 너님이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으면 아래 6가지를 해야됨.

1. 일단 택시부르기전 손님 지인께 연락. 상황설명후 픽업하실 수 있겠냐고 여쭤봐요

2.(이런 ㅆ.. 근데 픽업하러 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네? 그렇담..) 사건일지 작성. 택시를 부르기로 막음 먹은 그 순간부터 꼭 쓰셈. 날짜, 시간, 택시 번호, 차 종, 기사분 성함및 인상착의, 전번, 손님 에 관한 정보 및 인상착의 될 수 있는 대로 다적고 왜 택시를 부르게 되었고 비용은 얼마를 내었고 출발지와 도착지는 어디고, 당시 손님 취기정도는 어느정도고 걍 몽땅 다 때려적으셈

   (이거 왜쓰냐면 나중에 일이 진짜로 심각해져서, 내가 '술을 제공했기에 취한 손님'이 어떤 일의 피해자가 될 경우.... 재수없으면 너님 이름 석자가 진짜 용의선상에 오르게 될 수도 있음. 이 사건일지가 직접적인 결백의 증빙서가 되진 못해도, 경찰분들의 사건해결에는 도움을 드릴 수는 있음. 사건이 빨리 해결되야 너님 누명도 빨리 벗을 테고.. 그래야 다시 일하러 가지 ..ㅠ)

3. 근처 파출소 또는 사장 또는 (당신이 매니저가 아닌 평범한 직원일경우) 매니저에게 상황 설명 + 님이 내린 조치 전달

4. 기사분께 꼭꼭 안전운전 해달라고 부탁 + 손님 지인분들한테도 택시 귀가 조치를 내렸다고 통보

5. (가능할 경우 꼭) 지인분께 택시 마중나와 달라고 부탁할것. 그리고 귀가까지 도와줄것 당부

6. 택시기사님께 손님 무사히 도착하셨나요? 라고 확인 전화.

 

위에 것들을 다 할 경우, 정말 불의의 사고가 났다해도 책임을 덜 수 있음.  진짜 너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해도 빨리 누명도 풀 수 있을 거고.  가게사장님 에게도 좋고, 너한테도 좋고, 너 손님에게도 좋고, 손님 지인한테도 좋은 거니까 꼭 실천하셈..

 

 

그리고 2번, 사건일지쓰는데 택기기사분이 마음 상하실 수도 있으니까 간단하게 상황 설명 해드리고 주방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나 사장님한테 허락받고 수고비 차원에서 조금 건네드리는게 나음.  출발하실때 인사는 꼭 하고. 입장바꿔서 생각해봐, 기분이 좋나 안좋나.. 예비범죄자 취급하는거랑 뭐가달러. 말한마디로 빛도 갚는다고, 예의차리면 얼굴붉힐 일도 원만하게 굴릴 수 있음.   

참고로 어느정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하면 택시기사분 몇몇분을 평소에 알고 외우는 것도 중요함. 그래야 다음에도 비슷한 일 생겼을때 안면튼 분들에게 일 부탁하지. 그분들은 믿음도 더 갈거고. 그칭? (물론 안면이 있는 분들이라고 해서 사건일지 안써도 된다는건 아님. 늘 언제나 항상 쓰셈)

 

 

.

.

.

허허... 정말 쓸거 많은데 오늘은 딱 요까지만 쓸게요. 재밌어 하는 분들 많으시면 다른 안줏거리도 끄적여 보겠습니다.. 에피소드는 일주일 밤새 말해도 시간이 모자랄 겁니다 ㅋㅋㅋ

 

뭐 사자로 끝나는 직업도 아니고, 억대연봉 받는 것도 아니지만 전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당... 무엇보다 직장 동료 선후배, 눈나들이랑 형, 아찌 사장님 모두가 따땃하고 능글미 넘치셔서 일하는게 재밌어요. 일끝나고 남는 시간에 와인 공부랑 취미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없고.. 와인 소믈리에가 되어보는게 군대전역하기전 새롭게 갖게된 조그만 꿈이네요.. 아직 멀었지만은! 

 

아직 나이 서른되려면 5년이나 더남았지만, 어째선지 벌써부터 손목이 아프네요 관절염도 아닐텐디..

 

 

코로나 다들 조심하시고 곧 다가올 불금을 위해서 편히 쉬십시오...! 

압도적.. 압도적 인사..!

 

 

 

궁금하시거나 질문있으신분들은 댓글에 달아주시면 제가 답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답해드림

 

[클릭]  쾌감을 고조시키는 클리토리스 애무법 [클릭]

0 Comments
제목

상단으로 가운데로 하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