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랑 끝까지 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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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뭐라고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런 글 쓰는 것도 처음 . 써본적도 없고 해서 두서없이 적을 수도 있지만 ..
이해해주세요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이 글을 끝까지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야설이라고 생각할수도,
주작이라고생각할수도, 미친년놈들이다 할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 사회적 파장에 대해 모르게 생각할 나이가 아니고 잘 압니다.
욕 하더라도 이미 전 제 자신 자체가 그런 상황들을 전부 알고 있기에
욕에는 답변 안달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일단 편의상 대충
오빠 이름은 가명으로 도환으로 할게.
오빠 동생 이름은 도해.
한 3주 됐을거야.
나는 22살, 사촌오빠는 23살
내가 학교를 일찍 들어갔다보니 23살 친구들과 같이 다녀서
사촌오빠와도 편하게 지내고 있어.
그리고 오빠나 나나 나이가 많이 든건 아니지만 유독
우리 나이대 친구들보다는 자기계발이나 앞가림,
등 보다 조금은 더 성숙한 면이 있어..
내가 판단하기에는 오빠가 항상 그래 보여왔고 대단했어.
그리고 나를 판단하기에는 주변 사람들의 말들이 그랬구..
어쨌든.
엄마가 8남매중 7째인데 그중에 내 또래 사촌이 있는 집은
8째 삼촌이야.
어릴 적에 서로 서로 집에서 한번씩 같이 살았던 적이 있어서
초3~4때 한동안 엄청 친하게 지내곤 했었어.
고등학생 되고난 후에도 1~2년에 한번씩 가족 관련 일때문에
만나곤 했구.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봐도 항상 반갑더라
그리고 나는 성격 자체가.. 둥글둥글한 편이야.
장난치고 하긴 하지만 배려 존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가족들은 더욱이 소중하게 대하자 주의가 있어서
사촌 오빠랑도 장난치며 만나기만 하기 보다는
요즘 힘들어보이기도 하고 해서 조심스럽게 만났지.
몇년만에 연락이 닿게 된거였구,
갑자기 연락이 닿게 된 이유는 sns에 오빠 글이 올라왔는데
장난 치려고 연락했다가 알고보니
힘들어하는 상태더라고, 아차싶고 갑자기 미안하구
안그래도 힘든데..
여자친구랑도 이별했다나봐.
에휴..안타까워라.. 하면서 생각했던거같아
근데 오빠가 술 한잔하고 싶어했었어
굳이 나랑이라기 보다는 그냥 술을 마시고 싶은거 있잖아. 알지 그 마음.
그래서 나한테도 계속 물어봤고,
근데 나도 퇴근하고 넘 피곤하고 네일 제거하러 가야했었어서
안된다고 빠꾸했던거 같아
솔직히 나야 당연히 보고싶었지.
이성적인 마음 말고,
어릴 때 함께 동거동락하고 재밌게 놀았었던 기억들
다 잊을 수 있겠어?
너무 그리운 거야. 성인되고는 본 적 없거든 .
그래도 그날은 거절했긴 했는데...
나는 집순이 스타일이기도 하고 노는것도 막상 놀면 잘놀지만
놀기 귀찮아하는 성격이다 보니까.. 먼저 물어보기까지
고민을 많이한거같아.
그렇게 다음 날 내가 먼저 다시 물어봤어!
도해한테도 연락해보라고 같이 오랜만에 셋이 놀자고.
오빠 집들이 선물도. 필요한걸로 이것저것 보내주고
술도 사오고 여차저차 집에서 다같이 있게된거같아.
동생은 술 안마셔서 먹을것만 먹고 영화보면서
수다떨고, 그렇게 재밌게 노는데
나 너무 피곤해서 비몽사몽했어
술 계속 들어가니까 더 죽겠더라..
그러는 와중에 동생은 먼저 갔는데
나는 다음날 출근이고
회사가 오빠집 근처라 가까워서
나이스! 하고 자고 가려했구.
어찌저찌하다가 둘이 잠깐 나갔고
나는 집에서 다씻고 자려고 누웠어
나 진짜 미친듯이 너무 피곤했거든...
그렇게 잠들었나?
설잠 들었을 때 오빠 들어오드라고.
그래서 잠깐 깼는데 오빠도 잘라고 눕지.
투룸 월세방이라 침대가 하나야 바닥도 좁고
그래서 같이 잘수밖에 없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 라는 생각 조차 안한거야
그냥 무방비하게 편하게 있던거지
잠드려는 와중에 오빠가 갑자기 눠서 폰하더니
자냐고 계속 날 깨워
그때까지는 설잠이였어서 잠긴 목소리로
응... 했는데 놀아달라규 깨우는거야
그러다 맘약해져서 눈 뜨고 그냥 도란도란 수다 떨다가..
둘다 술 들어가기도 했었고 해서 그런건지 뭔지
팔베개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해준거같아
많이 외로워보였고 힘들어보였어.
여자친구랑 헤어진걸 미친듯이 힘들어 하지는 않고..
그냥 인생이 힘들어보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편하게
팔베개도 해주고 토닥토닥 해준거같아
그러다 품으로 안겨도 되냐길래
거기서부터 응..?? 처음으로 이상함을 조금씩 느끼긴 했는데
그럴수 있지.. 생각했던거같아 알겠다고 했지
그렇게 안아주고 토닥거리면서 있다가
나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든거같아..
근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깼는데
오빠가 옆에서 내 머리 계속 쓰다듬어주면서
연신
와줘서 고마워.. 너무 힘들었는데.. 하면서
울먹거리면서 계속 내 머리 쓰다듬더라고...
사실 깼는데 오빠 울먹거리길래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짠한 마음만 갖고 다시 잠들때까지 암말 안하고눈감고고있었던거같아
힘든 이유를 알거든.
둘 다 가정사가 좋지는 않았고,
서로 어렸을때부터 이것저것 아니까...
어릴때부터 힘들었을거야... 그걸 알아서
진짜 진심으로 너무 안타까웠어...
내가 사촌동생으로서
해줄수 있는게 같이 술마셔주고 같이 있어줄수밖에 없는거잖아
이런 생각하는 와중에
근데 갑자기 입을 맞추는거야!!...;;
깜짝 놀랐어 ...;;
싫은걸 떠나서 식겁했다 해야되나..??;;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어 그때의 내감정을
그리고 계속 내 머리 쓰다듬어
나 여기서 깨서 뭐라 해야된다는 생각 반
가만히 있어야 되는건가 반 너무 혼동스러웠어
그러다 입술을 지긋이 계속 맞추더라고..
미안해... 진짜로 너무 고마워..
하고
이게 뭐지 싶었어
생각 정리 하려고 했는데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리는 안되고 그래도 가만히 있는건 좀 아닌거같고 해서
눈떴는데 오빠가 내 눈 지긋이 쳐다보더니 키스 하더라..
이게 연민인건지 ...
강하게 뭐라고 하진 않았고 밀어냈어 안된다고 위험하다고..
나 성욕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
남자친구 있을때도 잘 안하는 편인데,
이때 내 욕구였을지도 몰라..
오빠가 너가 싫다면 안할게 미안해 .. 하는거야
사실 뭐라고 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저렇게 말했어.
나는 당연히 이건 안되는 거라고 했고.. 오빠 마음 다 알고 힘든거 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말 했지.
솔직히 그 순간에 갑자기 나도 그 말하면서 성욕이 불타올랐었어.
내가 미친거같았어 절때 안되는거란 말이야.
머리로는 안되는거 당연히 아는거고,
술 들어가면 몸은 어찌할바 모르겠는.. 그런 기분 알아?
그러다 오빠가 미안하다고, 알겠다고 하고 멈췄었을거야 아마.
그러다 입 다시 맞추기 시작하고 난 밀어내고,
밀어내다 난 손 힘 빼고.. 키스하고...
가슴에 손 올라가고...
진짜 미치겠더라 흥분되는거...
여기서부턴 내가 정신 못잡은거같아
나도 미쳤었다고 생각해..
정신없이 키스하고 난리도 아니였다....
10분 넘게 그랬나 뭔가 ...
흥분돼 미치겠고,
이제 진짜 끝까지 갈거같은거..
그러다 갑자기 정신이 확 돌아오는거야...
미쳤구나 우리 둘 다.
다시 오빠를 밀었어.
그래서 오빠가 그러더라
싫다고 확실하게 말해주면 정말로 안그러겠대.
근데 이미 가슴 만지고 다 만지고..
여기까지 와버린거잖아..
여기서 애매하게 멈추면 첫번째로 어색해질게 넘 싫고
두번째로 이 상황을 멈추는 것도 그냥 다 싫은거야.
그래서 말했지
여기까지 와버린거 어떡해
하고 오빠 끌어당기고 키스한거같아..
오빠가 그러더라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대.
서로가 지금 끌리는 상황으로 가는게 나쁠거 없다고.
자기는 지금 이끌리는대로 하고 있대.
쨌든..
묘사가 너무 많아질까봐 여기서 끊을게
그러다 다 하고나서 둘 다 옷벗은 상태로 ..ㅠ
누워서 오빠랑 또 이런저런 수다도 떨다가 그 상황이 즐거운?거야
그러다 아침이 됐고, ..
그 상황은 즐거운건 사실이였지만
마지막에 말했어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라고
못 박은 것 같아.
다음에 너가 하자고 해도 난 몰라.. 이러는거야..ㅋㅋ
난 그럴 일 없다고 오늘 일을 마지막으로 무덤까지 갖고 가자했어
오빠도 응..그건 당연하지.. 했고
내가 섹파처럼 지내기도 싫다고 했지..
어떻게 그렇게 지내겠어.
어떻게 가족들 얼굴 봐...
근데 웃기겠는건 뭔지 알아?
그 이후에 계속 생각나는거야
분명 이게 좋아하는 감정..?은 아닐거야
그 이후에 오빠 계속 생각나
미친 소리같겠지만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는거지만
피치 못하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라는 생각도 계속 하게되고
그 직후에 계속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하고 힘든거 위로해주다가
일주일정도 지낫나 그 이후에는 그때 잇었던 일을 별개로로오빠가가
힘든소리만 하고 부정적인 말만 꾸준히 하니...
매일 위로해주던 나도 갑자기 지쳐가는거야..
매일 술마시면서 간 망가트리고 힘들어하고 죽어가는 소리 하는거 보기 힘들다고 기프티콘 보내주면서 기분 전환하라했는데데변함이 없어
그리고 그러기 전에 한두번 오빠가 술 마실까 하며 애매하게 연락왔었는데
난 친구들이랑 있었구 담날 회사도 가야해서 다 빠꾸쳤어
그러다 한 몇주동안 연락하다 연락도 뜸해지고
여느 가족들처럼 대충 안부? 만 던지면서
별 말 아닌 자질구레한 카톡 하루에 한번씩만 주고받으면서
그 일도 생각 안나게 지내고 있다가
이번에 또 오빠 집에 가게 됐는데,
그땐 술마시자고 기약했던게 아니였고
그냥 내가 너무 힘들었어
나도 항상 힘들었거든...
그날 터져버린거야..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데
힘든데 친구들은 다 일하고...
생각나는게 오빠밖에 없더라
오빠집에서 나 혼자서 혼술하고 있었어 집빌려서
그리고 참고로 또 그런 일 있을거라는 생각 안하고 왔어
그냥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던거같아.
내 친언니도 올 예정이였거든.
그러다 오빠도 집 왔고 나도 그때 두병쯤 마셨나
씻고 자려고 했어
오빠가 날 또 깨워
자지말라고 끝말잇기하쟤
그래서 끝말잇기 해주다가
말 계속 거는데 나 피곤해서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먼저 잠들었다?
깨보니까 언니 와있고 둘이 맥주 마시면서 수다떨고 있어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단 듯이
편하게 자고 일어나서 언니나 나나 출근했고
그 이후엔 서로 연락이 끊긴 상태야
그런 일이 있었어
이 일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괜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면 어떡해..?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는 있고 아무렇지 않게 소중한 사람 대하듯
대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지만
그렇게 대하는게 정녕 맞는걸까?
죽을때까지 갖고가야하는
문제인데 내가 생각 안하고 살 수 있을까..
또 오빠를 만나게 됐을 때 나도 모르게 엔조이처럼 그래버리면 어떡하지..
그냥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 리스크가 너무 커... 심적으로도 뭐든...
아무렇지 않게 연끊지않고 잘 만나더라도
진심으로 성적인게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근데 만약 그런 일이 또 생긴다면?
나는 또 물러서지 못할것 같은 불안감.
그냥 모르겠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들어...
이런 경험 있는 사람 혹시 있어..??
그냥 미쳤다고 해도 돼
나도 알아 ..
쓰다보니까 또 생각이 너무 많아진다...
욕해도 괜찮지만 웬만하면 사양할게
실질적인 존중어린 조언은 겸허하게 받아들일게
어차피 욕먹거나 할거라는걸 아는데도
올리는 이유는 그 때의 나를 자책하기도 하고
그냥 속 편히 얘기할 곳이 한 군데도 없다보니까...
그냥 여기에다가라도 적어..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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